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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4일 09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1월 14일 09시 52분 KST

방탄 소속사가 원폭 티셔츠·나치 문양 모자에 사과문을 내놨다(전문)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Han Myung-Gu via Getty Images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가 최근 이어진 방탄 소년단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이들이 입장을 밝힌 논란은 3가지로 이중 원폭 티셔츠와 나치 문양 모자 착용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서태지와의 합동 공연에 관해서는 ”나치와 관련 없는 창작 아트워크”라고 밝혔다. 입장문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빅히트 아티스트가 원자폭탄(이하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을 착용한 내용.

= 사과문 :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빅히트는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 착용과 관련하여,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체의 의도가 없었고,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2. 빅히트 아티스트가 과거 한국 내 잡지의 화보 촬영에서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를 착용한 내용.

= 사과문 :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빅히트는 화보 촬영 시 과거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 착용과 관련하여,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상기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로서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기 사안들의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3. 빅히트 아티스트가 과거 참여했던 행사의 퍼포먼스에서 나치의 마크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면서 공연을 했다는 내용.

= 사과문 : 문제 제기가 된 공연은, 2017년 빅히트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던 한국의 전설적인 아티스트 서태지의 기념공연으로, 획일적인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교실 이데아”의 퍼포먼스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문제 제기된 깃발 및 이미지들은 나치와 관련 없는 창작 아트워크이며, “획일적인, 전체주의적 교육시스템을 비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습니다.
이 퍼포먼스가 일부에서 문제 제기된 것과 같이 나치와의 연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전체주의적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창작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트위터를 통해 밝힌 사과 전문이다. 

한편 지난 11일 미국 내 유대인 인권 단체 지몬비젠탈센터(Simon Wiesenthal Center, SWC)는 성명을 내고 ”일본에서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를 비하하는 티셔츠를 입은 방탄소년단의 행동은 이 밴드가 과거를 조롱한 최근 사건일 뿐”이라며 ”이 밴드의 멤버는 과거 나치SS(슈츠슈타펠, 무장친위대)의 로고가 세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었다. 무장친위대는 2차세계대전 당시 6백만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의 핵심”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이 모자가 잡지사 측에서 제공한 것이어서 모자를 착용한 방탄 멤버에게 ‘과거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서태지의 공연 또한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을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하켄크로이츠 문양을 학교 이미지로 바꿔 넣은 것이라 나치즘의 옹호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