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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거리에 '무인(無人) 병원'이 세워졌다

올 연말까지 1000개를 더 만든다.

ⓒPING AN HEALTHCARE AND TECHNOLOGY

중국 우전의 한 거리에 ‘즉석 증명사진촬영기‘를 닮은 박스가 세워졌다. 한쪽에는 자판기로 보이는 기계가 있고, 다른 쪽에는 사람이 들어가는 구조다. 사람이 들어가서 전화를 거는 걸까? 중국의 ‘중국신문사‘(中国新闻网)는 이 기계가 ‘무인 클리닉‘이라고 소개했다. 다시 말해 ‘무인 병원’이다.

무인 클리닉을 개설한 건, 중국의 온라인 헬스케어 기업인 ‘평안건강의료과학’이다. 이 회사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약 4억 달러를 출자한 회사다.

발표에 따르면, 이 무인 클리닉은 ‘1분 클리닉’으로도 불린다. 인공지능 의사가 환자의 목소리나 이미지를 판단해 초기 진단을 한다. 클라우드 컴퓨터 닥터는 환자와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 실제 전문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시켜 질병 및 건강 검진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상담이 끝난 후, 환자는 인공지능 의사의 추천에 따라 바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현재 이 기계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 100여개의 일반의약품을 판매중이다. 만약 자판기에 해당 약이 없다면 모바일 앱으로 주문해 인근의 제휴약국에서 1시간 내에 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원래 제휴 관계의 의사와 환자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곳이다. 환자들이 온라인상에서 건강상담을 하고 바로 병원 예약까지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료를 받은 환자 수만 하루에 약 37만 건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3억건 이상의 온라인 진단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를 통해 '1분 클리닉'을 개설한 것이다.

평안건강의료과학은 1분 클리닉을 약국이나 관광지, 쇼핑몰, 고속도로 주유소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목표는 올해 연말까지 1,000대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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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 #의사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