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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머리에 화장하지 않는 엄마가 '남자' 같아서 창피하다는 자녀들 (영상)

왜 엄마는 편한 모습 그대로 있을 뿐인데, "미안함"을 느껴야 할까.

12일 KBS ‘안녕하세요’에는 자신의 엄마가 ‘남자’처럼 보여서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자녀들이 등장했다. 그냥 그게 편해서, 커트 머리에 화장하지 않는 여성이다. 치마 역시 어색해서 입기 힘들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여자다운 외모‘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주변 사람들은 이상한 시선을 보내고, 이로 인해 딸들은 ‘엄마가 부끄럽다‘는 말까지 한다. 사랑하는 자녀들의 반응에 ”여성스럽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하다”, ”딸들을 부끄럽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는 여성은 ‘여성스러워지고 싶어서’ 250만원을 들여 ‘이미지 연구소‘라는 것에 다니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연구소에서도 이 여성에게 ‘지금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조언해준 상황. 그냥 이 모습 그대로가 가장 어울리는 사람인 것이다.

‘여자답지 않다’ ‘여자답게 굴라‘는 비난에 오랫동안 시달려온 가수 엠버는 올해 7월 ”저도 사회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렇게 할수록 불편하고 절망적일 뿐이었다”며 ”다른 사람들의 편견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내 몸을 창피하다고 여겼다”고 말한 바 있다. ‘여자다운 외모‘, ‘남자다운 외모’에 대한 편견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창피 주는 일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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