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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15시 55분 KST

스코틀랜드가 공립학교의 성소수자 이슈 교육을 의무화했다

세계 최초다.

Robert Perry via Getty Images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성소수자(LGBTI) 이슈 교육을 모든 공립학교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이 교육은 의무로 진행된다.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성전환자, 중성 등 모든 종류의 성소수자와 관련 이슈를 다룬다. 세계 최초다.

BBC가 전한 스코틀랜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스코틀랜드의 모든 주립학교는 LGBTI 평등을 가르치게 되며 이 교육과정을 여러 연령대의 과목에 포함시키는 것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이 교육에서는 용어의 정의와 역사, 그리고 동성애 혐오에 대한 대책등을 가르친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01년 교육 현장에서 동성애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것을 금지해온 지방자치단체법 28조를 폐지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정부는 청소년의 학교 생활을 개선할 목적으로한 워킹그룹을 설립했고, 성소수자 교육 추진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시켰다.

2016년 워킹 그룹은 스코틀랜드에서 성소수자 어린이 중 90%가 학교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했고, 27%가 따돌림에 의해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후 LGBTI 교육 의무화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존 스위니 부주석 장관은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모든 사람들이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교과과정 역시 사람에 따라 다양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의무교육을 통해 LGBTI 청소년의 학습 경험을 향상시키고,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를 촉진하며 수용을 촉구하기 위한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