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고고학자들이 고대 무덤에서 고양이 미라를 발견했다. 약 4,500년 전에 지어진 이 고대 무덤에는 100여개의 고양이 조각상도 있었다.
11월 10일, 이집트 고대 유물부는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관련 이미지들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당 무덤은 카이로 남부 사카라 유적지에 있다. 새로 발굴한 무덤 7개 중 3개는 고양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나무로 만들어 금으로 도금한 고양이 조각상이 100개, 그리고 청동상도 1개 발견됐다. BBC는 이 청동상이 고양이 여신에게 헌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고고학자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숭배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지만, 작은 포유류 동물들을 신성하게 여겼던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 무덤에서는 고양이 미라뿐만 아니라 풍뎅이 미라도 발견됐다. BBC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에서 풍뎅이는 종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태양신 ‘라’(Ra)를 상징하기도 한다. 이집트 고대유물위원회 위원장인 모스타파 와지리는 ”미라화된 풍뎅이를 발견한 건 희귀한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