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1월 11일 15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1월 11일 15시 39분 KST

트럼프가 '최악의 산불'이 일어난 캘리포니아의 공무원과 소방관들을 비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예산 끊겠다"는 협박을 남겼다

Justin Sullivan via Getty Images
지난 9일 캘리포니아 마갈리아의 주택가에서 한 소방관이 진압 작업 중인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주정부와 산림청을 지적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가 비판에 부딪혔다.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마갈리아에서 첫 발생해 파라다이스, 벤투라, 로스앤젤레스, 말리부 등으로 확산한 여러 건의 대형 산불로 11일 오전 현재 25명이 사망했고 110여명이 실종됐다.

트럼프는 앞서 10일,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난하는 트윗을 썼다.

″이런 엄청난 규모에 치명적이고 큰 대가가 따르는 산불의 이유는 단 하나다. 산림 관리가 엉망이기 때문이다. 매해 수십억 달러가 들어가고 너무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지만, 이게 다 산림 관리가 지독하게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걸 고치지 않으면 연방정부가 지급할 예산은 없다!”

 

이에 대해 소방관 노조 IAFF는 성명을 내고 ”무책임하고, 무례하며,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트럼프를 비판했다.

트럼프의 트윗 아래에도 ”설사 그게 옳은 지적이라 하더라도 어쩌면 이렇게 잘못된 때에 할 수 있나?”, ”지금 이 순간에도 소방관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나는 트럼프 지지자지만 피해 지역 주민으로서 이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 ”의견은 존중할 수 있지만 이건 나라에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이다” 등의 답변이 달렸다.

 

 

트럼프는 10일 밤에는 좀더 차분한 톤으로 피해 상황을 정리하고, 소방 인력을 치하하며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트윗을 올렸다.

″...불을 끄기 위해 싸우는 이들, 대피한 5만 2천명, 사망한 11명과 그 가족들에게 지지를 보냅니다. 비극적인 규모의 피해입니다.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이번 캘리포니아 화재는 매우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긴급 대피 명령을 듣고 빨리 대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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