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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멜다 마르코스가 부패혐의로 최장 77년형을 선고받았다

44년에서 77년...

ⓒASSOCIATED PRESS

이멜다 마르코스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이자, 현재 필리핀의 하원의원이다. 이멜다 의원은 1975년 마닐라 주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2억 달러를 7개 은행을 통해 스위스 재단으로 옮긴 혐의로 기소되었다. 11월 9일, 법원은 그에게 최장 77년형을 선고했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반부패 특별법원은 이멜다 의원의 부패혐의 10개 가운에 7개를 유죄로 판단했고, 각 항목에 6년에서 1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를 다 합치면 44년에서 77년이다. 이날 재판에 이멜다 마르코스와 그의 변호사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SSOCIATED PRESS

하지만 이멜다 마르코스에 대한 체포가 바로 집행된 건 아니다. 검찰은 ”판결에 항소할 수 있기 때문에 체포 영장은 즉시 집행되지 않을 수 있으며, 마르코스가 보석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항소심이 진행되는 중에도 이멜다는 하원의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가디언’은 이멜다가 자신의 딸 이메 마르코스가 주지사로 있는 일로코스노르테주의 주지사 자리를 이어받기 위해 선거 후보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로코스노르테주는 남편 페르난디드 마르코스의 고향이다. 이메 마르코스는 2019년 상원의원 출마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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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부패 #이멜다 마르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