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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09일 12시 41분 KST

MBC가 올 연말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줄일 부분은 과감히 줄이겠다”

뉴스1

MBC가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과 콘텐츠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따라 지상파 TV와 라디오 중심의 콘텐츠 제작만으로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9일 MBC 관계자는 허프포스트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달 말 이뤄질 조직개편이 매듭지어지면, 올해 말까지 희망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좀더 끌어올리려면 충분한 투자가 뒷받침 돼야 하는데, 이번 조직개편과 명예퇴직을 통해 줄일 부분은 과감히 줄여 이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다만 MBC의 명예퇴직 규모는 신청이 얼마나 이뤄질지 등 변수가 많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는 지난 8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의 재도약을 준비하며’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MBC는 이 글에서 ”미디어 시장이 국경과 매체를 뛰어넘어 경쟁의 소용돌이에 빨려들고 있고 시장 리더들은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다”며 ”더는 지상파 TV와 라디오 중심의 콘텐츠 제작과 여기에 의존한 유통 전략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짚었다.

또 MBC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포함한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MBC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명예퇴직은 직원들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회사에는 미래 경쟁력을 위해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젊고 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