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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 By HuffPost Korea Partner Studio
  • 입력 2018.11.20 15:56

방콕족에게 ‘이불 밖보다 위험한 것은 없고 침대 위 만한 안전지대는 없다.’라는 말은 겨울철 상식이었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이 영상은 완전히 다른 상식을 얘기한다. 활활 불타는 침대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려를 넘어 공포감마저 든다. 사실 겨울철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 ‘침실’도 안전을 고려한 세팅이 필요했던 것. 지금 내가 자는 침대가 일반 매트리스인지, 난연 매트리스인지 확인해보자. 겨울철 주택 화재는 더 이상 먼 이웃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inhauscreative via Getty Images

# 잠깐 비운 사이 집이 잿더미가 됐다

겨울철엔 누구도 ‘주택 화재’에 자유로울 수 없다. 뜨끈한 아랫목이 간절해질 때 실내 창문을 닫고 온열 기구를 구석구석 켜놓았다면 이미 화재 위험 수준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계절별 주택 화재 비율을 조사했을 때, 56%가 겨울철에 발생했다. 이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택 화재로 인한 ‘피해’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실내 화재 초기 단계에 진압한다면 ‘그을음’ 수준으로 그칠 수 있지만, 사고 현장에서 ‘플래시 오버(Flash over)’가 나타난다면 순식간에 화마에 휩싸이면서 집이 사라질 수도 있다. ‘플래시 오버’란 가연성 가스가 발화점이 넘는 순간 불길이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가구나 인테리어, 기타 가연성 물질이 복사열에 의해 높은 온도로 가열되면 ‘가연성 가스’를 내뿜는데 이 가스 온도가 발화점을 넘는 순간 플래시 오버가 나타나며 맹렬히 타게 된다. 이 엄청난 열기는 방화복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심각한 화상을 입게 한다. 

ⓒRyanJLane via Getty Images

# 화재 피해는 ‘주방’보다 ‘침실’이 절대적으로 위험하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라는 상식이 뒤집어졌다. 겨울철 ‘이불 속’은 화재 사고의 온상으로 지목된다. 한 예로, 침대 위에 전기장판을 켜 놓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6년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둔 전기장판으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라텍스 매트리스의 소재가 고밀도여서 열흡수율이 높은 데다가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 이때 전기장판에서 미세한 불꽃이 발생하기라도 하면 삽시간에 매트리스로 불이 옮겨붙는다. 매트리스가 화재의 불쏘시개가 된 셈이다. 더 심각한 것은 매트리스가 탈 때 배출되는 유독가스다. 연기와 함께 빠르게 퍼지는 유독가스는 3분만 마셔도 심정지 상태를 일으킨다. ‘불보다 치명적인 유독가스’라고 불릴 정도이다.

ⓒinhauscreative via Getty Images

침대 위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침실에서 발생한 스마트폰 리튬배터리 화재 사건은 올해 상반기에도 23건이나 발생했다. 대체로 밀폐된 배터리 내에서 가연성 가스가 폭발적으로 연소하면서 침대에 불이 붙은 것. 불은 초기 진화를 할 새도 없이 주변 가연물로 확대됐다.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지난 2013년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가정 내 화재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침실이 2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부엌이 15%로 2위였고, 보일러실과 거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쯤 되면 침실은 더 이상 화재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

미국 신시내티에서 침대 ‘빈대’를 잡으려다가 집을 태웠다.

2006년, 신시내티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으로 신속하게 진입했고, 자욱한 연기가 새어 나와 침실로 들어가 보니 매트리스와 박스스프링이 벽에 기댄 채로 불타고 있었다. 아파트에 살던 젊은 남자가 빈대를 잡기 위해 침대에 소독용 이소프로필알코올(isopropylalcohol)을 뿌린 것이 화재 원인이었다. 미국 소방 당국은 그 남자가 이소프로필알코올을 뿌린 다음에 담뱃불을 붙이려고 라이터를 켰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런 일들이 한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헤어스프레이, 살충용 스프레이, 방향제 스프레이까지. 이들은 연소한계가 낮지만, 가연성 물질인 LP가스다. 특히, 밀폐된 원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침대를 메이크업 의자로도 쓰고 소파로도 활용한다는 점에서 스프레이 사용은 침대 화재를 일으킬 만하다. 빈대 한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지 않으려면 스프레이 사용 후 창문만 열게 아니라 방문, 현관문 모두 열고 환기해야 한다.

*연소한계 : 공간 대비 일정한 농도 범위 안에서만 가스가 연소한다는 개념.

# ‘불쏘시개’였던 침대를 우람한 ‘아이언맨’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미국의 경우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제작 시 불에 타지 않는 소재인 난연(難燃) 섬유를 사용하는 등의 국가 차원의 엄격한 규제가 있다.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는 이 화재 안전성 평가 기준에 맞춰야만 유통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화재안전 관련 법규가 미비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KS G 4300’을 침대 매트리스의 화재안전성능 기준으로 삼는데, 이는 매트리스 소재에 담뱃불 등을 붙여 본다거나 화재 시 손상범위를 육안으로 관찰하는 등 정성적 평가로 한계가 있다. 또한 이 조항은 강제성을 띠고 있지 않다. 일반 가정용 침대 매트리스 관련 법규 마련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당신이 쓰는 매트리스의 화재 안전성능을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한국 시몬스 침대는 이 같은 국내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일반 가정용 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화재 안전기준을 세우는 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그리고 난연 매트리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국 시몬스 침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난연 매트리스는 국제표준(ISO 12949) 및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만족시키는 국내 최초, 유일한 난연 매트리스다. 

한국 시몬스 침대가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함께한 난연 매트리스의 화재 시험 비교 영상을 보자. 일반 매트리스의 경우 단시간에 불이 확산되고 유독가스가 심하게 배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난연 매트리스는 불이 확산되지 않고 자연 소멸됐다. 영상 속 화재 시험을 보고나면 지금 당장 내 침대 매트리스의 화재안전성능을 체크해봐야 한다는 경각심이 들 것이다. [난연 매트리스 vs 일반 매트리스의 화재 시험 비교 영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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