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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기록적인 수의 LGBTQ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에 당선된 LGBTQ 후보들을 소개한다.

ⓒJonathan Ernst / Reuters

2018년 미국 중간선거는 미국의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커뮤니티에 중대한 승리를 가져왔다.

역대 최다 LGBTQ 후보가 출마했고, 유례없이 240명이나 경선에서 승리했다.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도 있었다. 최초의 커밍아웃한 게이 남성 주지사, 뉴 햄프셔 최초의 게이 국회의원, 캔자스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미국 원주민 레즈비언(캔자스주 최초 퀴어 의원이다)이 나왔다.

이번에 당선된 LGBTQ 후보들을 소개한다.

 

콜로라도의 자레드 폴리스는 미국 최초로 주지사에 당선된 커밍아웃한 게이 남성이다.

5선 의원 자레드 폴리스가 콜로라도에서 커밍아웃한 게이 남성 최초로 주지사에 당선되었다. 공화당 주 재무장관 월커 스테이플턴을 꺾었다.

민주당 5선 의원이자 두 자녀를 둔 폴리스는 조지 W. 부시의 6촌인 공화당의 월커 스테이플턴 주 재무장관을 상대로 승리했다.

폴리스의 첫 아이가 2011년에 태어나, 폴리스는 커밍아웃한 게이 의원 중 최초로 자녀를 둔 사람이 되었다.

“오늘밤 콜로라도는 트럼프-펜스 정권의 편견과 공포 정치를 거부하고 과감하고 평등을 지지하는 자레드 폴리스를 선택했다. 그는 미국 최초로 주지사에 당선된 커밍아웃한 게이 남성이다.” 인권 캠페인의 채드 그리핀 회장이 발표한 성명이다. “거의 10년 동안 의회에서 활동한 폴리스는 콜로라도와 미국 전역에서 공정함과 평등을 증진시키기 위해 싸워왔다.”

 

샤리스 데이비즈가 캔자스 최초의 LGBTQ이자 미국 원주민 의원이 되다.

샤리스 데이비즈(민주당)가 캔자스 3구역에서 공화당의 케빈 요더 하원의원을 꺾고 캔자스 최초의 미국 원주민 의원이자 최초의 LGBTQ 의원이 되었다.

레즈비언인 데이비즈(38)는 호-청크 네이션의 일원이다. 코넬 로 스쿨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백악관 펠로우였다.

데이비즈는 이번에 뉴 멕시코 1구역에서 승리한 라구나 푸에블로족인 민주당 뎁 할란드와 함께 나란히 최초의 미국 원주민 여성 의원이 된다.

 

크리스 파파스가 뉴 햄프셔 최초의 커밍아웃한 게이 의원이 된다.

민주당의 크리스 파파스는 뉴 햄프셔 1구역에서 공화당의 에디 에드워즈를 꺾고 이 주 최초의 커밍아웃한 국회의원이 되었다. 레스토랑 사업을 하며 전 주의회 의원인 파파스는 은퇴하는 민주당의 캐롤 시어-포터 하원의원의 뒤를 잇게 된다.

“뉴 햄프셔와 전국의 유권자들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미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공포나 분노에 굴복하지 않는다. 인내한다.” 파파스가 승리 연설에서 한 말이다.

 

레즈비언인 앤지 크레이그가 미네소타주에서 반 LGBTQ 국회의원을 상대로 승리하여 이 주 최초의 커밍아웃한 국회의원이 되었다.

민주당 소속 앤지 크레이그는 미네소타 2구역에서 공화당의 제이슨 루이스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레즈비언인 크레이그는 미네소타주 최초의 커밍아웃한 게이 의원이 되었다.

교외에 위치한 트윈 시티스는 스윙 의석으로 꼽힌다. 이 둘의 대결은 두 번째였다. 게이들을 ‘강간범’에 비유하고 동성 결혼을 비난했던 루이스는 2016년에 단 2%포인트 차이로 크레이그를 눌렀다.

 

트랜스젠더 여성 제리 캐넌과 리사 벙커가 뉴 햄프셔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다.

민주당의 제리 캐넌과 리사 벙커는 뉴 햄프셔의 스트래포드 18구역, 로킹엄 18구역에서 각각 주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로스 앤젤레스 블레이드에 따르면 커밍아웃한 미국 주의회 의원은 이 둘과 버지니아 주의 대니카 로엠까지 세 사람이라고 한다.

작년에 버지니아 주의회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로엠은 트위터를 통해 이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곧 나는 미국 유일의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주의회 의원이 아니게 된다… 정말 멋지다!” 로엠의 글이다.

 

민주당의 수전 루이즈와 브랜든 우다드가 캔자스 주의회 최초의 LGBTQ 의원들이 되다.

LGBTQ인 수전 루이즈와 브랜든 우다드가 캔자스의 23구역과 30구역에서 당선되었다.

 

2011년에 아이오와 주 하원에서 자신의 두 레즈비언 어머니들을 옹호했던 자크 왈스가 주의회에 진출했다.

십대 때 아이오와주 하원에서 자신의 레즈비언 어머니들과 동성 결혼을 옹호하여 화제가 되었던 민주당원 자크 왈스(27)가 아이오와 37구역에서 78%를 득표하며 주의회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었다.

LGBTQ 활동가인 그는 역대 최연소 아이오와 상원의원에 속한다.

왈스는 미국 보이스카우트에서 차별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하는 단체 스카우츠 포 이퀄리티의 공동 설립자이다.

 

맬컴 케냐타가 펜실베이니아 주의회 최초의 LGBTQ 흑인 남성 의원으로 당선되다.

전 민주당 전국 대회 의원인 맬컴 케냐타(27)는 펜실베이니아 181구역에서 주의회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케냐타의 전임자는 1989년부터 의석을 지켜온 그의 사촌 W. 커티스 토마스라고 필라델피아 지는 밝혔다.

케냐타는 펜실베이니아 주의회 최초의 커밍아웃한 유색인종 의원이지만, 첫 LGBTQ는 아니다. 2012년에 182구역에서 승리한 브라이언 심스(민주당)이 최초였다. 심스는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이 두 사람의 승리로 펜실베이니아 주의회 하원에는 역사상 최초로 커밍아웃한 의원이 두 사람 있게 되었다.

 

테리 존스턴이 플로리다주 키 웨스트 시장에 당선되어 플로리다 최초의 레즈비언 시장이 된다.

테리 존스턴이 키 웨스트 시장에 당선되었다. 시의원이던 존스턴은 플로리다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시장이 된다.

 

매사추세츠 유권자들이 트랜스젠더 인권 보호를 유지하다.

매사추세츠의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와 지지자들에게 있어 큰 승리였다. 주민들은 젠더 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유지하는 쪽에 투표했다.

투표지의 세 번째 질문은 레스토랑, 병원, 체육관 등 공공장소에서 트랜스젠더가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현재 주법을 유지할 것이냐에 대한 것이었다. ‘찬성’ 투표는 자신의 젠더 정체성에 맞는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활동단체 프리덤 매사추세츠는 “이번 승리는 역사책에 나올 만한 일이다.”라고 트윗했다.

 

미국 최초의 양성애자 주지사 케이트 브라운과 최초의 LGBTQ 상원의원 태미 볼드윈이 재선에 성공하다.

미국 최초의 커밍아웃한 LGBTQ 상원의원인 위스콘신의 태미 볼드윈(민주당)은 재선에 성공했다.

오리건주 주지사 케이트 브라운(민주당) 역시 자리를 지켰다. 양성애자인 브라운은 2015년에 당선되어 미국 최초의 커밍아웃한 LGBTQ 주지사가 되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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