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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베토 오루크가 감동적 연설을 했다

인기가 없기로 유명한 테드 크루즈를 상대로 싸웠지만...

ⓒBloomberg via Getty Images

눈에 띄게 지친 모습의 민주당 후보 베토 오루크가 11월 6일 밤에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 운동을 마감하며 공화당 현직 의원 테드 크루즈와의 경쟁에서 지원해준 수백만 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는 평생 이만큼 고무받고 희망적이었던 적이 없다.” 그는 고향 엘 파소의 사우스웨스트 대학교 파크 스타디움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오늘밤의 패배는 내가 텍사스나 이 나라에 대해 느끼는 것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는다.”

크루즈 승리 소식이 보도되자 오루크는 2시간 넘게 승복 연설을 했다. 약 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이제까지 텍사스 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선출직에 출마했던 민주당 후보들이 2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졌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득표였다.

인기가 없기로 유명한 크루즈를 상대로 싸웠지만, 오루크는 부정적 성향으로 얼룩진 정치적 상황을 피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10월의 두 번째 토론 전까지는 크루즈에 대한 공격을 삼갔으며, 초당파주의를 자주 언급했다. 6일 밤의 승복 연설에서도 이 테마는 이어졌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맞서는 걸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우리는 누구를, 무엇을 두려워하는가로 우리를 정의하지 않을 것이다.” 오루크의 말이다.

오루크는 크루즈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전했으며 텍사스인들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세 기간에 했던 것과 비슷한 “나는 누구와든, 언제든, 어디서든 함께 일할 것이다.”라는 발언도 했다.

자신을 3선 하원의원으로 만들어준 엘파소 시민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표하며 전국의 지지자들에게 “나는 여러분들이 x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기간에 오루크가 2020년 대선을 노릴지 모른다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오루크는 10월 타운홀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는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당시 그는 자신과 가족들은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하면 엘파소로 돌아와서 살 것이라고 했다.

승복 연설에서 다음 행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암시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여러분을 다시 만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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