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8 미국 중간선거 결과 :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했다

양쪽 모두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결과다.

  • 허완
  • 입력 2018.11.07 15:02
  • 수정 2018.11.07 18:28
ⓒGetty Editorial

업데이트 : 2018년 11월7일 18:30

 

미국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지금보다 의석수를 늘리게 됐다. 반면 민주당은 하원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해왔던 구도가 깨진 것이다.  

6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가 지역별로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현재까지 공화당은 민주당 소속 현역 상원의원인 조 도넬리(인디애나), 하이디 하이트캠프(노스다코타), 클레어 매캐스킬(미주리)의 의석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이 중 인디애나와 미주리주는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지역이다. 반면 민주당은 네바다에서 접전 끝에 상원 의석을 탈환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의석 100석 중 35석에 대한 선거가 실시됐다. 51석으로 다수당을 이루고 있던 공화당은 의석을 추가해 상원 장악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경합지역인 애리조나, 플로리다, 몬태나 등에서는 아직 개표가 진행중이거나 공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공화당은 이 중 플로리다와 몬태나에서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던 의석을 탈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지역구였던 애리조나에서도 공화당이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하원의원 출신 베토 오루크 후보를 앞세워 테크 크루즈 현역 의원을 꺾는 ‘이변’을 노렸으나 근소한 격차로 패배했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435석 전체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게 됐다. 선거에 앞서 나왔던 예측과 일치하는 결과다. 

민주당은 하원 탈환을 위해 필요했던 23석을 넘어 현재까지 26석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했던 오클라호마 제5선거구, 공화당이 우세를 보였던 뉴욕 제11선거구, 사우스캐롤라이나 제1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모두 현역 공화당 하원의원을 제친 것.

경합지로 분류됐던 30여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현재까지 9석을 탈환했고,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나머지 16곳에서는 공화당이 당선을 확정했거나 앞서고 있다.

종합하면 민주당은 하원에서 과반(218석)을 넘는 230여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50개주 중 38개주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은 일리노이, 메인, 미시건, 뉴멕시코, 캔자스, 네바다, 위스콘신주를 공화당으로부터 탈환했다. 접전지로 분류됐던 콜로라도, 로드아일랜드, 오리건에서도 이겼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플로리다에서는 패배가 확정됐고, 조지아주에서는 패색이 짙은 상황이다. 접전 지역 중 아이오와, 오하이오주도 공화당에 내줬다. 

공화당은 텍사스, 애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민주당은 캘리포니아, 뉴욕, 펜실베니아, 미네소타 등에서 각각 큰 이변 없이 주지사 당선자를 배출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2018 미국 중간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