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주지사 선거에서 재러드 폴리스가 당선됐다고 NBC, ABC 등이 보도했다. 미국 최초의 공개 게이 주지사 당선자다.
5선 하원의원을 지냈던 폴리스는 공화당 경쟁후보인 주 재무장관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6촌인 워커 스테이플턴을 꺾었다.
43세인 폴리스 당선인은 중도좌파 모임 ‘새민주당연합(New Democrat Coalition)’ 회원이며, 북유럽식 전국민 건강보험(single-payer health care) 도입과 마리화나 비범죄화를 지지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그는 하원에서 ‘마리화나 의원모임’을 출범시켰다.
앞서 폴리스는 자신의 출마가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승리하면 ”오늘날의 미국과는 달리 비포용적 시각을 지닌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경고음을 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게이 남성으로서의 역사적인 승리라는 점 말고도 민주당은 콜로라도 주지사를 확보하면서 2020년 대선에서 핵심 스윙 스테이트를 가져오려던 공화당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 허프포스트US의 Jared Polis Wins In Colorado, Making Him First Openly Gay Man Elected Governo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