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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 2명이 나왔다

36세, 42세의 젊은 정치인들이다

  • 박수진
  • 입력 2018.11.07 12:40
  • 수정 2019.08.16 11:50
왼쪽: 일한 오마르, 오른쪽: 라시다 탈리브
왼쪽: 일한 오마르, 오른쪽: 라시다 탈리브 ⓒAP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AP 등 현지 언론들은 개표가 진행되는 6일(현지시각) 밤 현재 두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이 된 두 사람은 팔레스타인계인 라시다 틀라입(42)와 소말리아계인 일한 오마르(36)다. 둘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틀라입은 미시간주, 오마르는 미네소타주다.

틀라입은 부모가 각각 이스라엘 라말라와 예루살렘 인근 출생인 이민 2세대다. 오마르는 내전을 피해 소말리아를 떠나 케냐의 난민캠프 등을 거쳐 12살에 미국에 정착한 난민 출신이다.

 

오마르는 트위터로 탈리브에 당선 확정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여성 후보가 경선을 통과해 진출했다. 이들보다 앞서 당선을 확정지은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뉴욕) 등 유색인종/여성/정치 신인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미시건의 틀라입과 미네소타의 오마르는 둘 다 진보 단체인 ‘정의 민주당원(Justice Democrats)‘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두 후보 역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에 출마했기 때문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Medicare for all)’ 계획을 지지하며, 선거자금 모금에서 기업들의 PAC 후원을 전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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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가 일하게 될 미네소타 하원에는 ‘전국 최초의 무슬림 (남성) 하원의원’ 타이틀을 가진 키스 앨리슨이 있다. 엘리슨은 2006년 중간선거로 정계에 입성했다. 그는 ‘미네소타주 최초의 흑인 하원의원’ 타이틀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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