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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폐기능 검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타당성 연구 추진한다

ⓒ뉴스1

정부가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폐기능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의료 전문매체인 라포르시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내년부터 폐기능 검사 건강검진 도입의 타당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시범사업과 도입 여부 등을 검토하고 미세먼지 예방 및 관리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미세먼지 대책으로 COPD 등 호흡기질환 조기진단체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선제·예방적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폐기능 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조기 추가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 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COPD다. COPD는 숨을 쉴 때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인 기도가 좁아지거나 훼손돼 호흡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천식과 비슷하게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COPD는 사망률 세계 4위, 국내 7위의 질병이다.

의료계에서 COPD 등 폐기능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복지부도 2010년부터 COPD 건강검진 항목 도입의 타당성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검진기준 및 질 관리반’에서 4차례 논의를 진행했으나, 검진 도입의 비용 및 효과 분석 결과 등을 보완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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