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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이 '첫눈이 와도 탁현민을 놓아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아직 첫 눈이 오지 않은 것 같다

탁 행정관은 임용 초기부터 그의 저서 때문에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사퇴를 종용받았다. 비난이 끊이질 않자 탁 행정관은 지난 6월 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실상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바로 만류했다. 임종석 실장이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해 달라. 첫 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드디어 설악산에서 첫눈이 관찰됐다. 18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설악산 중청봉대피소에는 7cm, 소청봉 대피소에는 4cm의 눈이 내렸다. 작년보다 무려 16일이나 빨리 내린 첫눈이다. 첫눈이 내리자 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는 탁 행정관에 대한 사퇴를 다시 한 번 거론했다.

사퇴설에 대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입장을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해 ”저는 계속 탁 행정관이 조금 더 고생해달라고 만류하는 입장이고, 탁 행정관은 자유로운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탁 행정관은 사실은 본인은 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한다. 진작 할 일을 어느 정도 했고, 학교에 돌아갔으면 했는데 제가 붙들었다”며 ”탁 행정관한테 겨울까지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말 바꾸는 것 아니다. 저는 적어도 겨울까지는 있어달라고 했고 만류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실장은 ‘선글라스 DMZ 시찰’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17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선글라스를 끼고 DMZ를 방문한것과 관련해 ”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유럽순방 중인 시기에 자신이 마치 대통령인 국군통수권자라도 된 듯이 국방장관, 통일장관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하고 돌아왔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 실장은 ”제가 햇볕에 눈을 잘 못뜬다. 과거에도 쓰고 싶을 때 못쓸 때가 많았는데 오해의 빌미가 된 것 같아서 고민”이라며 ”더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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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임종석 #탁현민 #사퇴 #첫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