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5일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문대통령이 ‘일단 연내에 답방한다고 가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여야에 ‘환영해줬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홍원내대표에 따르면 문대통령은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연내가 될지 (내년) 1월 이후에 될지 아직은 판단할 수 없지만 일단 연내에 이뤄진다는 것을 가정하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어 ”국회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에 대해 지금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하면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좀 환영해줬으면 좋겠다”며 ”한번도 북한 정상은 서울 답방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서울 답방이 실현돼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또 ”그 과정에서 국회가 환영하는 의견을 함께 모아주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뉴스1
한편 제주도의회는 김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할 때 제주도를 방문해 문대통령과 함께 한라산에 오르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북한 측에 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내용은 지난 3일~4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 행사에 참석한 도의원들에 의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