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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사' 코언이 트럼프의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에 대해 폭로했다

”흑인들은 나에게 투표하기에는 너무 멍청하다”, ”흑인이 지도자로 있는 나라나 도시는 거지소굴”

ⓒAndrew Kelly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변호사이자 개인적 해결사 ‘집사’였던 마이클 코언(51)이 대통령이 흑인에 대해 했던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에 대해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코언은 베니티페어에 ”사적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할 때보다 훨씬 더 심한 말을 한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그의 자세한 실체를 알리고자 한다”며 폭로 이유를 설명했다.

코언에 따르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유세장을 찾은 군중이 압도적으로 백인인 것을 언급하며 ”흑인들은 나에게 투표하기에는 너무 멍청하다”고 말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사망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이 지도자로 있는 나라나 도시 중에 거지소굴(shithole)이 아닌 곳이 있으면 대 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주장 중 하나는 ‘어프렌티스’ 첫 번째 시즌에 대한 것이었다. 첫 시즌 당시 최종 우승 후보 중 한 명은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투자 매니저로 활동 중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크웨임 잭슨이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이 우승하게 둘 수 없다”며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어프렌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NBC 프로그램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 중 한 군데에서 연봉 25만 달러를 받으며 1년을 경영하는 계약을 획득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코언은 2000년대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빈민가를 지나며 ”흑인들만 저렇게 산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코언은 지난 8월, 자신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16년 대선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시인했다. 코언은 탈세 5건, 불법 선거 기부금 관련 2건, 위증 1건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으며 내년 수감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허프포스트US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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