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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시험유출’ 숙명여고 교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사자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자신이 재직중이던 학교의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두 자녀한테 유출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ㄱ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입시정책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등 그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시험문제와 정답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들을 다수 확보하여 범죄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의 이유를 설명했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논란은 지난 7월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ㄱ씨의 두 자녀가 1년만에 성적이 급등(문.이과 전교 1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 두 자녀의 아버지 ㄱ씨가 같은 학교의 교무부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앞서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ㄱ씨의 집에서 일부 시험 과목 정답이 적힌 메모를 확보하고, 두 자녀 중 1명의 휴대전화에서 영어 지문 문장 등 시험문제 유출 정황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ㄱ씨 자녀들은 ”시험을 마친 뒤 채점을 위해 반장이 불러준 것을 받아적은 것”, ”공부하기 위해 검색용으로 저장해둔 것”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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