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역사상 최악의 열차사고를 낸 일본제 철도 차량에 설계 착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인 ‘일본차량제조사’는 11월 1일 기관사가 안전장치를 끄면 그 사실이 열차운행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전달되어야 했으나 설계 착오로 안전장치를 끈 사실이 관리자에게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당국 조사에서는 사고 30분 전 안전장치가 꺼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제작사 자체 조사 결과 설계담당자의 실수로 배선접속이 설계도와 달라진 탓에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보고되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대만에서는 지난 10월 21일 남부 해안도시 타이둥으로 향하던 중 탈선해 22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당시 객차에는 모두 36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