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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 군 수송기 투입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사이판 태풍 속에 있다 돌아온 1인입니다"

지난 27일 새벽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군 수송기가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서 발이 묶인 교민 및 관광객 긴급 수송을 위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7일 새벽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군 수송기가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서 발이 묶인 교민 및 관광객 긴급 수송을 위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자국 관광객을 귀국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를 투입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공군은 사이판에 고립된 국민 이송 임무에 투입된 공군 C-130H 수송기가 이날 오후 김해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27일 오전 3시20분 김해기지에서 이륙한 공군 수송기는 곧바로 임무를 시작해 사이판과 괌 공항을 오가며 27일 2차례 161명, 28일 4차례 327명, 29일 4차례 311명 등 총 799명의 국민을 안전하게 이송하고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태풍으로 임시 폐쇄된 사이판 공항에 군 수송기를 급파해 자국 관광객을 이동시킨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속한 이석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이판에 군용기를 투입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중국과 일본은 군용기를 띄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이판 현지에는 한국 이외에 일본과 중국 관광객도 머물고 있었다.

한편 이번 군 수송기를 통해 귀국했다는 한 관광객은 30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합니다. 이번 사이판 태풍속에 있다 돌아온 1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지에서 태풍을 직격으로 맞는 힘든 상황에서 돌아올 방법이 없어 (이웃 섬인) 괌까지 배편을 알아보시는 분도 있었다”며 ”(정부의) 빠른 대책이  현지에서 발이 묶인 분들한테는 많은 위안과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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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투 #사이판 #수송기 #이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