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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점의 이사를 위해 250명의 마을 주민이 줄을 섰다

1977년에 문을 연 서점이었다.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사우샘프턴에는 ‘옥토버 북스’(October Books)란 서점이 있다. 1977년 문을 연 이 서점은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비영리 서점”으로 스스로를 ”급진적인 성향의 동네 서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매우 다른 배경을 가진” 노동자와 자원봉사자들이 ”공정과 평등한 사회”를 추구하며 일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서점의 모든 수익은 모두 서점 운영에 쓰인다.

 

지난 10월 28일, 옥토버 북스는 이사를 했다. 매장을 옮긴 이유는 임대료 상승이었다. 하지만 서점의 특성상 책을 옮기는 게 가장 큰 일이었다. 옥토버 북스측은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날 약 250명의 사람이 모였다고 한다.

 

이들은 현재 서점에서 새로운 서점까지 줄을 섰다. 이 사이의 거리는 약 150m. 사람들은 손에서 손으로 책을 건넸다. 이날 사람들이 옮긴 책은 약 2000권이었다고 한다. 이후 3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남아 18,000권의 책을 옮겼다.

뜻밖의 동네 행사에 참여한 한 사람은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의 반응에)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서점의 운영 직원인 클레어 디아퍼는 ”엄청난 지지와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었다”며 ”우리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옥토버 북스는 새로운 매장을 개설하면서 약 64만 달러의 자금을 마련했다. 이 돈 또한 크라우드 펀딩과 기부, 그리고 대출을 통해 마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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