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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해지는 '경기하강' 흐름, 동행·선행지수 모두 하락

설비투자 반등이 그나마 긍정적이다

ⓒ통계청

현재의 경기 흐름을 살필 때 주요하게 참고하는 동행지수와 향후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하락했다. 동행지수는 6개월째, 선행지수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다. ‘경기하강’을 알리는 경고음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증가에 힘입어 7개월만에 반등했다.

31일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월 대비 0.3p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3월 99.8을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행종합지수에서 과거의 추세를 빼고 현재의 경기가 어떤 국면에 있는지를 보고자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표다. 이 지표가 100보다 작으면 현재의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게 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 전월 대비 0.2p 하락해 지난 2월(100.6)부터 8개월째 감소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99.8) 100 밑으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계청에서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내려가면 경기하강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제성장률 등 다른 지표를 함께 고려해 경기 하락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동반 하락 흐름과 관련해 허핑턴포스트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동행지수 하락에는 건설업체가 해당 연도에 실제로 시공한 건설 실적치를 뜻하는 건설기성액(-1.2)과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0.6) 감소 등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고, 선행지수 쪽에서는 소비자기대지수(-2.3)와 장단기금리차(-0.12) 하락이 마이너스 흐름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3) 투자는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5%) 투자가 늘어 전월에 견줘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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