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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다 속에는 물고기와 쓰레기들이 함께 떠다닌다(영상)

물 위에도, 안에도 있다

  • 박수진
  • 입력 2018.10.30 15:41
  • 수정 2018.10.30 15:44

비닐봉지, 종이 음식 포장지, 일회용 컵 같은 쓰레기들이 물 속을 떠다닌다. 그 옆으로 크고 작은 물고기떼와 해파리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한 다이버가 한가운데서 이 모든 풍경을 찍고 있다.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면 수면 위도 온통 쓰레기다.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지는 이 풍경은 사실 조류로 일시적으로 생긴 것이다. 장소는 만타 가오리를 볼 수 있기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한 다이빙 포인트다.

영상 속 물고기떼와 해파리들, 그리고 모든 쓰레기는 영상을 찍은 다음날 또다른 조류에 모두 쓸려갔다고 한다. 이 말은 곧 영상 속 쓰레기들이 다른 바다로 옮겨갔을 뿐이라는 뜻도 된다.

ⓒyoutube/cheeseandjamsandwich

지난 3월 유튜브에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화제가 된 이 영상은 영국인 다이버 리치 호너가 찍은 것이다. 호너는 영상을 찍은지 7개월 만인 지난 29일 SKY뉴스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은 물론이고 식료품 포장재를 만드는 회사 등 생산 단계에서부터 가장 마지막 단계인 쓰레기를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호너는 인터뷰에서 ”기계공학자로서 플라스틱이 훌륭한 물질인 건 알지만, 책임감 있게, 또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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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바다 #쓰레기 #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