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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는 한 학기에 44개 상 휩쓸었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숙명여고 시험답안 유출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출답안으로 시험을 본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쌍둥이 자매가 지난 2학기에 시험 우수상을 포함해서 총 44개의 교내대회에서 수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 제출받은 ‘숙명여고 쌍둥이 교내대회 수상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에 이 쌍둥이 자매는 12개의 과목 우수상을 포함해 총 44개의 교내대회에서 수상했다.

 

 

김해영 의원실은 ”이들은 불과 6개월 전(1학년 1학기)만 해도 예체능 과목인 미술창작(언니)과 운동과건강생활(동생)에서 각각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받는 데 그쳤는데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기 힘든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상을 받은 만큼 당시에도 문제 유출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라며 ”올해 1학기뿐 아니라 지난해 2학기에도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부와 경찰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처음 유출 의혹이 제기된 올 1학기 기말고사뿐만 아니라 쌍둥이 자매가 치렀던 모든 시험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29일 수사경찰서는 ‘쌍둥이 중 동생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영어 시험에 실제로 출제된 문제 중 일부의 답만 따로 적혀있는 메모를 확인했다’며 이를 시험 문제를 사전에 알고 있었던 정황 중 하나라고 보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쌍둥이 자녀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는 영어 시험 답이 적힌 메모가 나온 것에 대해 ”공부를 하기 위해 검색용으로 저장해 둔 것”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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