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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베네치아 75%가 물에 잠겼다

조수 높이가 156cm까지 상승했다.

  • 허완
  • 입력 2018.10.30 10:11
  • 수정 2018.10.30 10:14
ⓒStefano Mazzola/Awakening via Getty Images

이탈리아 곳곳을 강타한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북동부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의 75%가 침수됐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베네치아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조수 높이가 한 때 156cm까지 상승했다. 석호(lagoon)의 물이 강한 바람을 타고 들이닥친 것.

베네치아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처럼 ‘아쿠아 알타(높은 물)’이라고 불리는 이상 해수면 상승 현상을 겪는다. 그러나 이번에 기록된 조수 수위는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산마르코 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한 시내 곳곳이 침수됐고, 수상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베네치아 시정부는 ‘모세’라는 별명이 붙은 수중 방파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나 예산 초과, 부패 스캔들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다른 지역에도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로마에서는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등 주요 관광지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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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