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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7일 18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0월 27일 18시 17분 KST

앞으로 축구에서 추가시간 선수교체가 금지될지도 모른다

지연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David Blunsden via Getty Images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경기 추가시간에 선수교체를 하지 못하도록 축구 규칙을 수정하자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영국 더타임스BBC 등이 26일 보도했다. 목적은? 고의적인 경기 지연 행위를 막고 실제 경기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국제축구평의회(International FA Board ; IFAB)는 내년 3월 연례 회의를 앞두고 다음달 소집될 자문단 회의에서 이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IFAB의 한 관계자는 더타임스에 ”지연 행위(time-wasting)를 줄이고 게임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실제 플레이 타임을 늘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우리의 우선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시간에 선수교체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은 흥미로운 제안이고, 잘 통할 수 있다. 심판들은 선수 교체가 있을 경우 30초를 추가하지만 실제로는 (선수 교체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잡아먹을 수도 있다.”

이같은 제안은 실제로 공이 움직이면서 플레이가 이뤄지는 시간(playing time)이 정규시간 90분 중 불과 60%가 조금 넘는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온 뒤에 나온 것이다.  

일례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평균 플레잉타임은 경기당 55분9초로 집계됐다. 

Chris Brunskill/Fantasista via Getty Images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IFAB는 교체되는 선수가 감독과 벤치가 있는 경기장 한 쪽 중앙(technical area)까지 와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대신, 어느 곳이든 가장 가까운 쪽 라인 바깥으로 퇴장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교체돼 나오는 선수가 느릿느릿 걸어나와 경기를 지연시키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한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로이 호지슨(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이건 복잡한 주제”라며 이같은 구상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90분이 지나면, 부상 당한 선수가 있더라도 (교체를 못하고) 10명으로 그냥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뜻인가? 누군가 시간 지연행위를 할 때, 선수가 부상을 당한 척 하는 건지 아닌지는 실제로 누가 결정할 것인가?” 

호지슨 감독은 축구에서 시간 지연행위를 완벽하게 막을 유일한 방법은 ”농구에서 하는 것처럼” 스탑워치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