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시작된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3회말 1아웃 주자 1,2루, 볼카운트 3볼 상황에서 넥센 투수 브리검이 몸 쪽으로 던진 공이 SK 최정의 얼굴을 향한 게 발단이 됐다.
최정이 급히 고개를 돌려 공을 피하긴 했지만, 그는 곧바로 배트를 땅바닥에 내던진 뒤 마운드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고, 선수들이 최정과 브리검을 멀리 떼어놓은 덕분에 실제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최정은 KBO 역대 최고기록인 226개의 몸에 맞는 공(hit by pitch)을 기록 중이다. 2위 박석민(184개)보다 40여개나 많다. ‘마그넷 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브리검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몸에 맞는 공 19개를 내줘 이 부문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