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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사이판에 갇힌 한국 관광객 이동 대책이다

수퍼태풍 '위투' 탓에 사이판 공항이 닫혔다

25일(현지시각) 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 피해 현장.
25일(현지시각) 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 피해 현장. ⓒ뉴스1

 정부가 태풍 위투로 인해 사이판에서 발이 묶인 우리 국민 1800명의 긴급 수송을 위해 군수송기 파견을 추진한다. 
외교부는 26일 오전 국토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기관과 사이판 현지에 체류중인 우리 교민 및 관광객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 사이판 공항 재개가 늦어질 경우 27일 군 수송기 1대 파견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 수송기의 사이판 공항 착륙에 필요한 영공 통과 및 공항 착륙 허가를 신속히 요청할 예정이다. 
군 수송기가 파견되면 사이판에서 괌까지 우리 국민을 수송한 후 괌에서 한국 이동은 우리 국적 항공사에 증편 및 증석을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파견을 추진하는 군 수송기는 영공 통과 허가 절차가 완료된 후 최종 파견된다. 수송기 1대에 70~80명 가량을 수송할 수 있으며 사이판에서 괌까지의 이동 시간은 대략 40~50분으로 알려진다. 
이날 오후 사이판 항공 당국이 공항 재개 여부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 단계에서는 28일 이후에나 공항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군 수송기는 우리 국민 귀국 상황에 따라 필요시 추가 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도로 파손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사이판 공항으로의 이동이 어려울 경우 임차버스로 이동편의 제공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본부의 신속 대응팀을 조속하게 파견해 필요물품을 지원하고 우리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현 단계에서는 약 3~4명 규모로 신속대응팀 파견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식수 및 비상식량, 상비약, 발전기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경계’ 단계의 위기경보를 발령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이판에 체류중인 우리 교민 2000명 가운데 경상자 1명이 발생했고 주택 4가구가 손상되는 피해가 접수됐다. 
또 사이판 국제공항의 임시 폐쇄로 인해 약 1800명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 관광객들이 귀국 항공편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현지 영사 협력원과 한인회를 통해 우리 교민, 여행객의 피해와 공항 재개 여부 등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에서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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