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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가족 살해 32세 남성, '사위'라고 부르던 손녀의 前 애인이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32세 남성 신모씨가 피살된 일가족 중 손녀인 조모(33)씨와 사귀었던 사이로 올해 8월까지 두 사람이 함께 살다가 최근 헤어졌다고 밝혔다.

용의자 신모씨가 범행도구를 들고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
용의자 신모씨가 범행도구를 들고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 ⓒ뉴스1/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을 흉기 등으로 살해한 유력 용의자 32세 남성 신모씨는 평소 이들 가족이 ‘사위’라고 부르던 손녀의 전 애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사하경찰서는 32세 남성 신모씨가 피살된 일가족 중 손녀인 조모(33)씨와 사귀었던 사이로 올해 8월까지 두 사람이 함께 살다가 최근 헤어졌다고 밝혔다.

피살된 손녀 조씨의 가족들은 이웃들에게 신씨를 ‘사위’로 소개하기도 했으며, 조씨 유족들은 ”신씨가 조씨와 헤어진 뒤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둔기와 흉기를 넣은 가방을 들고 조씨 집을 찾아왔으며, 범행 전 컴퓨터로 아파트 일대 방범용 CCTV 위치를 확인하고 전기 충격기 사용방법 등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경찰이 전한 사건 정황이다.

- 24일 오후 4시 12분께 : 신모씨가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둔기와 흉기 등 범행도구가 든 가방을 든 채 아파트로 들어옴. 신씨 침입 당시 집에는 조씨의 아버지만 있었던 상황.

- 이후 1~2시간 뒤 조씨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귀가.

- 조씨는 25일 자정께 집에 도착.

- 아파트에 들어간 신씨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를 살해한 뒤 화장실로 옮김.

- 신씨는 조씨에 대해 특히 잔인하게 살해한 뒤 거실에 그대로 방치함.

- 25일 오전 9시 50분께 : 범행 다음날 신씨가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힘. 신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사용한 질소가스통을 인근에 주차된 자신 차량에서 가지고 올라간 것으로 추정됨.

- 25일 오후 10시 31분께 : 조씨 가족이 모두 연락이 되지 않자 셋째 사위가 경찰과 함께 아파트에 찾아오면서 시신을 발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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