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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강타한 태풍 '위투'에 한국인 천여명 고립됐다

건물이 부서지고 지붕이 날아갔다

전봇대가 뿌리째 뽑히고 창문이 깨지고 지붕이 날아갔다. 미국령 사이판 섬에 슈퍼태풍이 찾아든 결과다. 최대풍속 290km/h의 위력을 가진 제26호 태풍 ’위투(Yutu)가 25일 미국령 북마리아제도를 관통하면서 현지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유튜브에는 현지의 피해상황을 알리는 여러 영상이 올라왔다. 지진이 일어났다 해도 믿어질 만큼 참혹했다. 건물이 종잇장처럼 찢기고 나무는 뽑혔다. 뼈대만 남은 건물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태풍이 1935년 이래 미국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판은 한국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관광지다. 외교부는 한국인 천여명이 현지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 인명피해는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44세의 한 여성이 건물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 체류자들을 위해 “24시간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여 필요한 영사조력을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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