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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일본인 기자가 "나는 한국인"이라고 말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월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 남성은 "나는 한국인. 도와달라"고 일본어로 말했다.

  • 김현유
  • 입력 2018.10.25 14:52
  • 수정 2018.10.25 15:08
ⓒNHK

시리아에서 무장 조직에 피랍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야스다 준페이가 ”나는 한국인 우마르”라고 말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일본행 비행기를 탄 야스다는 NHK와 기내 인터뷰를 진행했다. 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했느냐는 질문에 야스다는 ”일본인이라고 하거나 실명을 말하면, 함께 억류돼 있던 다른 이가 석방됐을 때 내 감금 장소를 일본에 말하거나 다른 조직에 통보할 수 있어 무장단체가 금지시켰다”고 설명했다.

감금 장소의 외부 노출을 막기 위해 구속된 이들은 모두 실명과 국적을 말하지 못했던 것이다.

또 이름을 ‘우마르‘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이슬람교로 개종하지 않으면 안 됐다”라며 ”개종 당시 ‘우마르’라는 이름을 택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31일, 3년 전 시리아 내전 취재 중 실종된 야스다가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동영상 공유사이트를 통해 공유됐다. 해당 영상에서 무장한 사람들에 둘러싸인 야스다는 ”내 이름은 우마르다. 한국인이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3개월 정도가 흐른 지난 23일 카타르에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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