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이 약 940만명의 승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항공사는 사과와 함께 올린 공지에서, 지난 3월 처음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했으며, 이후 조사를 통해 5월 초 특정 개인정보에 ‘인증되지 않은 접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국적,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여권 번호, 신분증 번호, 항공사 멤버십 번호, 과거 비행 이력이 포함됐다. 항공사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의 양은 승객마다 다르다.
이밖에 만료된 신용카드 번호 403개와, 결제에 필요한 CVV 번호가 빠진 유효한 신용카드 번호 27개 역시 조회됐다.
항공사 측은 ”그 어떤 개인 정보도 잘못 사용된 흔적은 발견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사 측은 홍콩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캐세이퍼시픽을 통해 유출된 자신의 개인정보가 다른 데서 사용됐을 가능성이 의심된다면 홈페이지(링크)에 사고 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