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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대가 점수 조작으로 떨어뜨린 여성은 "2년간 55명"

어마어마한 조작이다

ⓒFrance 24 Videos

지난 8월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립학원 도쿄의과대의 여성 차별 점수 조작 사건의 피해자 규모가 밝혀졌다. 2017년도와 2018년도 일반 입시에서 합격했어야 마땅하지만 불합격으로 점수가 조작된 여성 피해자는 55명이었다.

아사히신문은 23일 점수 조작 사건의 조사를 맡은 제삼자위원회에서 1차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의대는 2차 시험을 치를 당시 일부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은 남성 지원자와 입시에 응시한 횟수가 적은 사람이다. 위원회는 도쿄의대가 2006년부터 가산점으로 합격자를 조정해 왔다고 밝혔다. 

도쿄의대는 수학, 영어, 과학 등의 과목을 대상으로 답안지에 마킹하는 시험(400점 만점)을 치러 1차 합격자를 추리고, 이들만을 대상으로 소논문과 구술 면접(100점 만점)을 진행한다.

ⓒEFE

 

전체 수험생의 성적을 바탕으로 위원회가 가산점 없이 합격자를 선별한 결과 여성 합격자는 2017년 99명에서 110명으로, 2018년에는 69명에서 113명으로 각각 11명, 44명이 늘어났다. 재수 연수 등으로 피해를 받은 남성도 14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원회는 2018년에 피해를 본 여성이 더 많은 이유에 대해 스즈키 마모루 학장(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중)이 ”작년에 여성이 많았기 때문에 올해는 남성을 더 뽑고 싶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후지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위원회는 도쿄의대에 해당 55명에게 2019년도 입학을 권유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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