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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이 할리우드에서의 아시아계 남성성에 대해 터놓고 말했다

영화 '버닝'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Stuart C. Wilson via Getty Images

스티븐 연이 할리우드에서의 아시아계 남성성에 대해 터놓고 말했다.

최근 GQ에서 한국 영화 ‘버닝’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가 잘 반영될 수 있을 ‘과정’에 대해 말했다.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현재 “지금도 우리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에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중이며 그건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역사적으로 무력화되어 왔던 아시아 남성들의 어려움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진실을 담은 폭탄성 발언도 곁들였다.

“여기에 대한 논란이 많다는 걸 알고 있지만, 영화에서 아시아계 남성이 백인 여성과 사귀는 게 나왔던 건 멋졌다. 돌이켜 보면 그게 멋졌다고 생각했던 유일한 이유는 무엇이 쿨한가, 또는 남성적인가를 다른 사람들의 말이 그렇다고 하는 말에 기반해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시아계 남성들이 할리우드가 전통적으로 생각해온 매력적인 남성의 모습과는 다를 수 있지만, ‘섹시하다’고 여겨지기 위해 서구적 남성성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 스티븐 연은 말했다.

“나는 우리가 스스로를 편안하게 느끼면서부터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아시아계 남성이 섹시하지 않다고 말하는가? 키 180cm에 금발, 파란 눈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우리만의 것이 있다.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다. 섹시하다는 건 존재의 한 방식일 뿐이며, 스스로를 편안하게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지점에 다가가고 있다. 우리가 그 지점에 다다르고, 전반에 걸쳐 보다 미묘하고 산발적이고 다양하고 다른 상황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

ⓒStuart C. Wilson via Getty Images

할리우드는 오래 전부터 아시아계 남성들을 무성에 가까운 캐릭터로 표현해 왔다. 수학에 미친 괴짜, 조연 등으로 캐스팅하며 로맨틱한 역을 맡을 가능성을 무시해 왔다. 아시아계 남성이 매력적이라고 불릴 때는 서구의 남성성 기준에 맞을 때가 많았다고 작가 제프 양이 쿼츠에 기고했다.

‘유전자 복권 당첨자들’ 같은 외모를 지닌 ‘핫’한 아시아 남성들을 열거한 여러 기사들을 지적하며 양은 이런 글들이 “이 아시아계 남성들은 서구의 남성적 미의 최고 기준에 다다름으로써 인종차별에 의한 매력 부재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지속시킨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을 서구적 이상에 맞출 수 있는 아시아계 남성들도 있고, 그들의 외모는 멋지다. 하지만 유해한 남성성이나 이국적 여성성을 받아들일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는 다른 매력의 척도도 있다.” 양의 글이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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