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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자택 근처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

폭탄 처리반 기술자들이 출동해 폭발 처리했다

ⓒYahoo Magazines PYC

진보파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집에서 10월 22일 저녁에 일어난 사건에 경찰이 대응했다고 뉴욕주 베드포드의 경찰이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소로스의 고용인이 10월 22일 오후에 폭발물이 든 상자를 열고 경찰에 신고하여 폭탄 처리반 기술자들이 출동해 폭발 처리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국수주의자 보수 단체들은 소로스를 음모론과 두려움 퍼뜨리기의 대상으로 자주 이용해왔다. 소로스가 몰래 대량 이민을 부추기고 전통적 크리스천 문화를 위태롭게 하는 인물이라고 묘사하며 반 유대주의 정서를 부추기곤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개인적으로 그를 공격한 적이 있다.

소로스의 대변인은 이러한 수사가 이번 공격 시도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국의 유대인단체이자 인권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에 언급을 요청했으나 즉각 응답을 받을 수 없었다.

소로스는 나치의 헝가리 점령을 겪었으며, 공산주의가 부상하자 미국으로 건너와 월 스트리트에서 큰 부를 일궜다. 언론 자유, 사법 체계 내 차별 철폐, 비정부기관 역할 보호 등 민주주의적 가치에 집중해왔다. 작년에는 180억 달러 정도인 재산을 자신의 자선사업 기구 열린사회재단에 남기겠다고 발표했다.

소로스의 적들은 그를 뻔뻔한 좌파로 부르지만, 지지자들은 소로스가 법치에 집중해 왔다고 지적한다. 그의 대표적 비판자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비롯한 보수 세력들 역시 그의 기부금을 받아왔다.

트럼프가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 반대 시위의 배후로 소로스를 지목한 이후 공화당은 그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점점 더 높였다. 증오 발언을 트래킹하는 단체들은 이런 수사가 극단주의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공식 공화당 조직들은 끈질기게 소로스를 비난했다.

“트럼프와 공화당의 조력자들이 요즘 시위하는 사람들은 소로스의 돈을 받은 꼭두각시라고 비난하는 것은 정적들에 대한 정치적 점수를 쉽게 벌어들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갖는 행위다. 위험하게도 그들은 우리의 민주주의 전체를 위협하는 분열과 불신의 씨를 미국인들에게 뿌리고 있다.” 역사가 닐 J. 영이 지난 주에 허프포스트에 쓴 글이다.

현재 FBI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CNN이 10월 22일 밤에 보도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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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자 #억만장자 #폭발물 #조지 소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