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10월 30일 종영한다. 하지만 도경수는 12월에도 돌아온다. ‘과속스캔들‘과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 ‘스윙키즈’다.
‘스윙키즈’의 무대는 1951년의 거제도 포로수용소다. 도경수는 북한군 포로인 로기수를 연기한다. 로기수는 어느 날 브로드웨이 출신인 미군 장교 잭슨의 춤을 보고 탭댄스에 매료된다. 잭슨은 로기수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을 데리고 댄스팀을 구성한다. 하지만 한국전쟁의 시기에 포로수용소에서 북한군 포로가 미국의 춤을 추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영화의 원작은 지난 2016년 공연된 ‘로기수‘란 제목의 뮤지컬이다. 10월 23일 공개된 ‘스윙키즈’의 예고편을 보면 원작의 설정대로 수용소 내 포로들 간의 이념전쟁이 춤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기를 가져올 듯 보인다.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은 지난 1월 영화전문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80년대 팝송, 데이비드 보위, 비틀스 등의 곡”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과속스캔들‘과 ‘써니’ 그리고 ‘타짜 2: 신의 손‘까지 여러 추억의 음악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던 것처럼 ‘스윙키즈’에서도 귀에 익은 음악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경수 외에도 오정세, 박혜수 등이 출연하며 실제 브로드웨이 탭댄서인 자레드 그라임스가 이들에게 탭댄스를 지도하는 잭슨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