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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가 '영화배우로서 복귀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이유

"한국영화 속 여성 캐릭터는 현실적이기보단 남성 시각에서 해석된 것들이 많다. 그런 점이 날 실망하게 했다”

ⓒ뉴스1

배우 출신 영화감독 추상미가 영화배우로서 복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개봉 예정인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한 추상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추상미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근황 등에 대해 송은이, 김숙과 토크를 나눴다.

방송 중 한 청취자가 추상미를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청취자는 ”추상미의 굉장한 팬이다. 연기하는 모습도 보고 싶은데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숙도 ”나 역시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추상미의 연기를 좋아한다”고 질문했다.

이에 추상미는 ”저는 연극배우 집안에서 자랐다. 그러다 보니 연극 무대는 항상 그립다”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나 체호프 작품 등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작품들도 아직 많다”고 말했다.

무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 추상미였으나 스크린과는 선을 그었다. 추상미는 ”스크린에서 배우로 복귀할 생각은 없다”라며 ”한국엔 여성보단 남성 감독이 많다. 그래서 영화 속 여성 캐릭터가 현실적이기보단 남성 시각에서 해석된 것들이 많다. 그런 점이 날 실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캐릭터로 출연하기보다는 직접 현실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추상미가 연출한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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