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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BJ가 길거리에서 노인에게 성희롱 당했다

신체에 손을 대기도 했다

리뷰 전문 유튜버 율콩이 방송 도중 성희롱을 당했다. 21일 율콩의 유튜브에 올라온 ‘야방도중 지나가시던 할아버지께서.. 이거 성희롱 인가요?’을 보면 한 할아버지가 이 유튜버의 방송 중 갑자기 등장한다.

이 노인은 율콩의 신체에 이유 없이 손댄다. 불쾌한 것을 신체 접촉에만 끝나지 않는다. 노인은 ‘뭐 물어보겠다’고 접근하더니 “임신하려면 몇 분 해야 임신이 돼요? 임신 매일 하면 몇분 해야 임신이 되는지…”라고 말을 이었다.

 

ⓒHuffpost KR

 

유튜버가 당황해하자 지나가던 행인이 “왜 어린 아가씨한테 그런 얘길 하고 그러시냐”고 지적했고 노인은 급하게 자리를 떴다. 행인은 “저런 일 있으면 신고하라”고 조언했고 유튜버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황상 성희롱이 유력해보이지만 노인을 처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법원은 2004년 대법원은 부하 여직원의 거부 의사에도 어깨를 주무른 상사의 유죄를 확정하며 “추행은 신체 부위에 따라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피해자 의사에 반해 피해자가 혐오감을 느꼈다면 추행”이라고 판시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손목은 그 자체만으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신체 부위로 보기 어렵다”며 “쓰다듬거나 안으려고 하는 등 성적 의미가 있는 행동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손목을 잡은 것은 B씨를 다시 자리에 앉히려고 한 행동이지 추행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노인이 행한 언어적 성희롱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처벌규정이 없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은 지난 3월 언어적 성희롱 행위을 처벌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아직 통과되진 않았다. 천 의원은 당시 “언어적 성희롱도 엄연한 성폭력이며 다른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형사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개정안을 통해 성희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예방과 제재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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