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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3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르면 25일,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Jonathan Daniel via Getty Images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남은 관심사는 류현진이 2~4차전 가운데 어떤 경기에 나서느냐다. 류현진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 이뤄지면 이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다.

먼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매체인 LA타임스는 류현진이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22일(한국시각) 내다봤다. LA타임스는 2018 월드시리즈에서 LA다저스가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를 1차전에 내보낸 뒤, 2차전에서 류현진 선발 등판 카드를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매체는 3차전 워커 뷸러-4차전 리치 힐의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커쇼 등 네 명의 선발투수가 이런 순서(커-류-뷸-힐)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면, 류현진은 2차전에 이어 6차전 선발 등판도 책임져야 한다. 모두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인 펜웨이파크 구장에서 열린다. 홈(다저스스타디움) 경기에 견줘 원정경기의 성적이 좋지 않은 류현진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선발 로테이션이다. 류현진은 올해 홈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5승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원정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58(2승1패)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경기 수가 많지는 않지만, 홈에 견줘 원정경기에서 약한 모습은 포스트시즌으로 접어들며 더욱 뚜렷해졌다.

반면,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류현진이 홈에서 펼쳐지는 3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MLB닷컴은 22일 “클레이튼 커쇼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은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커쇼에 이어 2차전을 책임질 선발투수로는 워커 뷸러가 유력하다는 것이 MLB닷컴의 예측이다. 뷸러는 팀내 선발투수 가운데 최근 가장 강력한 구위를 뽐내고 있다. 이렇게 되면 4차전은 남은 선발 자원인 리치 힐의 몫이 된다.

‘커-뷸-류-힐’ 로테이션에 따라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게 되면, 류현진은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7차전(11월1일)에도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드시리즈가 최종전인 7차전까지 가게 되면, 두 팀 모두 모든 투수 자원을 마운드에 쏟아부을 수밖에 없어 선발로 나선다 해도 긴 이닝 소화의 부담은 크지 않다.

만약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원정경기에서 약한 류현진의 쓰임새를 높지 않게 보고 있다면, 그의 선발 등판 순서는 커쇼와 뷸러, 힐이 모두 나서고 난 뒤인 4차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 류현진의 월드시리즈 선발등판은 한 차례에 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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