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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없는 10월은 환상" 첫 태풍 '위투'가 특별한 이유

콩레이 이후 처음이다

  • 박세회
  • 입력 2018.10.22 10:35
  • 수정 2018.10.22 10:45
ⓒintellicast/captured

22일 기상청은 올해 들어 26번째 태풍인 ‘위투’가 괌 동남동쪽 1천4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투가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해 10월의 첫 태풍’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기상 예측 정보회사 웨더맵의 스기 유지의 분석에 따르면, 10월 초·중순 사이에 태풍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은 해는 1951년 통계 작성 이래로 1958, 1976, 2000년 단 세 번뿐이다.

지난 9월 25일 25호 태풍 콩레이 이후 남해로 이어진 태평양의 바다는 그 어느 때보다 조용했다. 10월 하순으로 접어들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 기상 예측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러다 정말 태풍 없는 10월이 되는 건가”라는 예측이 오갔다. 관측 역사상 태풍 없는 10월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례적인 사건은 전문가들을 들뜨게 한다. 일례로 10월의 하순으로 접어드는 지난 10월 21일 스기 유지는 야후재팬 뉴스에 ”만약에 이대로 10월에 태풍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풍 26호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열대 저기압 발생 때부터 주목을 받아온 이유다. 열대성 저기압은 발생 이후 최대 풍속에 따라 열대 저압부, 열대 폭풍, 태풍 등으로 구분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없는 10월”의 환상을 깨버린 위투는 현재 시속 19㎞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1천2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이다. 한국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6호 태풍의 이름은 태풍위원회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가운데, 중국이 제출한 ‘위투‘(YUTU, 玉兎)로 이미 발생 전부터 결정됐다. 위투는 환상 속의 동물 ‘옥토끼’를 뜻한다. 동아시아권에서는 달나라에서 절구질을 하고 있는 토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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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열대저기압 #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