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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 '난민 발언' 후 받은 악플들에 응수했다

‘좋은 동네에 살면서 난민을 받아들이자고 하는 것은 위선‘·'가방끈이 짧다' 등 악플을 읽었다.

ⓒ뉴스1

배우 정우성이 난민 관련 소신 발언 후 받은 악성 댓글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성은 20일 방송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제주도 난민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가 엄청난 양의 악성 댓글을 받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격이 상처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우성은 지난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 관련 유엔난민기구의 입장‘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과 함께 정우성은 ‘난민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 달라’는 글을 남겼다가 비난 댓글을 받게 됐다.

이날 정우성은 당시 달렸던 댓글을 하나하나 읽었다. 정우성은 ‘좋은 동네와 집에서 살면서 난민을 받아들이자고 하는 것은 위선‘이라는 댓글에 ”반평생 아주 안 좋은 동네에서 살다가 이제 좀 좋은 동네 살면 안 되나? 난 자수성가한 사람이다”라고 받아쳤다. 또 ‘가방끈이 짧다’는 인신공격성 댓글에 대해서도 정우성은 ”맞다. 나는 중졸”이라고 응수했다.

정우성은 이런 악성 댓글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나, 걱정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걱정했던 것은 난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대중이 가짜 정보를 접해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게 됐을 때”라며 ”그 생각을 돌리는 데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게 걱정됐다”고 전했다.

또 정우성은 악성 댓글에 특정 작전세력이 개입한 것 같다는 의혹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댓글이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패턴 안에서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작전 세력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그들만 밝혀내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난민 문제’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으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점도 우려스럽다며 ”오해가 진실로 굳어진 대중의 생각을 돌리는 데 많은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정치적 견해를 평소 소신 있게 드러내 온 정우성이다. 이런 것들이 배우 활동에 제약을 주는 건 아니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살면서 많은 것을 얻어 잃을 게 없다. 정당한 행동을 해서 손해를 조금 보면 어떤가”라며 ”그까짓거 버리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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