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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서 20년 전 위헌난 '동성동본 찬성하냐'는 질문이 나온 이유

박원순 시장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뉴스1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 현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이렇게 물었다.

″동성동본에 찬성하십니까?”

박 시장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홍 의원은 두세 차례 더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질문을 바로 잡았다.

″동성애에 찬성하십니까?”

이어 홍 의원은 ”작년에 서울광장 퀴어축제에 가봤더니 가릴 곳을 가리지 않고 노출된 상태에서 민망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외국 사람까지 전부 참여하는 퀴어축제를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5천년 역사를 계승하지는 못할망정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는 문제를 서울시가 방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성적 소수자 문제는 개인적으로 동의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의하느냐의 문제보다는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에 따라서 행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퀴어축제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광장은 누구에게나 개방된 시민의 광장이다. 퀴어축제를 지지하는 사람도 광장을 쓸 수 있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쓸 수 있다”라며 ”(퀴어축제 참가자들이) 서울광장 주변 행진을 하는데, 경찰이 막았다가 주최 측이 소송해 취소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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