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10월 18일 16시 14분 KST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에버랜드 북극곰'에 대해 전해진 비보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 태어나, 서울의 에버랜드에서 숨을 거두다. (1995~2018)

뉴스1
올해 6월 얼린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던 북극곰 통키의 모습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북극곰 ‘통키’가 갑자기 숨진 사실이 전해졌다.

1995년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옮겨진 통키는 2015년 건강이 나빠졌다는 징후로 털 곳곳이 녹색으로 변하고 이상행동을 보여 북극곰을 동물원에서 전시하는 게 옳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결국 에버랜드는 사람 나이로 치면 70~80세 정도의 고령에 해당하는 통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오는 11월 북극곰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갖춘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17일 오후 6시께 통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이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육사가 실내방사장에서 숨져있는 통키를 발견했으며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 전문가는 부검 결과 ”특별한 사망원인이 없으며, 노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1차 소견을 밝혔다.

에버랜드는 관계자는 ”통키가 17일 당일에도 비교적 잘 생활했다”며 ”영국으로 이주를 앞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

에버랜드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통키를 추모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21일부터 5일간을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통키가 생활하던 사육장 주변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