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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의혹' 질문을 직접 받은 이은재 의원의 반응(영상)

”관행대로 해 왔다. 아무튼 편법을 썼다는 건 제가 잘못한 것” - 이은재 의원실 보좌관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강남병)이 불거진 ‘국회 예산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뉴스타파/Youtube

17일 뉴스타파MBC는 이 의원실이 제3자의 계좌를 차용해 국회 예산을 1천만원 이상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연구 용역’ 대신 계좌를 대여해 준 자유기고가 홍모씨와의 인터뷰 그리고 관련 자료 등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의원실은 2016년 9월 ‘국가정보활동 관련 국내외 입법례 및 판례동향’이라는 연구 용역을 진행하며 홍씨에게 연구를 맡기고 500만원의 연구비를 지급했다.

이 의원실은 이듬해인 2017년에는 홍씨에 또 다른 업무를 두 차례 맡기며 720만원을 지급했다. 홍씨에게 총 1천 220만원의 연구비를 지급한 것이다. 그러나 홍씨는 연구를 하지 않았다. 받은 연구비도 모두 되돌려줬다. 홍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실) 보좌관인 친구의 부탁으로 계좌만 빌려줬으며, 받은 연구비도 보좌관인 친구에게 모두 보내줬다”며 ”이 의원실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이 기록은 모두 홍씨의 휴대전화 메시지와 통장에 남아 있었다.

이밖에도 이 의원실은 해당 보좌관 박씨의 친동생에게 정책 연구 용역을 맡기고 국회 예산 425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박씨의 동생은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니었다.

뉴스타파는 직접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이 의원을 찾아가 ‘입법정책 개발비’의 사용 여부에 대해 물었다. 그에 대한 이 의원의 묵묵부답은 아래 영상 4분 15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관행대로 해 왔다. 아무튼 편법을 썼다는 건 제가 잘못한 것”이라며 ”돌려받은 연구비는 개인용도로 쓰지 않았고 의원실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스타파는 이에 대한 증빙서류 등은 이 의원실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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