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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범의 동생이 공범이라는 루머는 어떻게 퍼지고 있나?

어떤 계정인지 한번 보자

  • 박세회
  • 입력 2018.10.18 10:32
  • 수정 2018.10.18 10:46
ⓒjtbc/captured

어제 JTBC가 범행 현장을 촬영한 폐쇄회로 영상(CCTV)을 공개한 후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동생이 ‘공범’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영상 속에 동생이 피해자의 팔을 잡는 장면이 잡혔기 때문. 이 때문에 인터넷 여론은 ”동생이 피해자의 팔을 잡은 상태에서 형이 찌르도록 도운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전체 영상의 내용과 주변인 진술은 이러한 추측과는 다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범행 장소에서 동생이 피해자를 잡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건 사실이지만, 이후에 형을 말리는 장면도 있다. 또 동생이 주변 사람들에게 ‘도와달라’ ‘신고해달라’ 외치는 장면도 확인됐다”며 “형이 달려나간 사이 동생은 PC방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의 수사 과정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추측성 정보가 전달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을 가속화 한 곳는 JTBC의 방송화면을 녹화해  그대로 전달하면서 ”(동생이) 분명히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고 자막을 입힌 한 네이버 TV 계정(‘폭소탄 웃긴영상 뉴스 이슈 동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naver/captured

JTBC의 방송화면을 녹화해 편집한 이 영상에 ‘단독’이라는 제목까지 붙인 이 계정의 영상이 네이버 사용자들 사이에서 계속 공유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동생의 공모 여부가 논란이 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aver/captu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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