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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이 여행작가 전영광 씨 사진 무단 도용을 인정하고 입장을 밝혔다

  • 박세회
  • 입력 2018.10.17 10:42
  • 수정 2018.10.17 10:46
ⓒgloriousld.com/tvn

알쓸신잡 제작진이 여행작가 전영광 씨가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입장을 밝혔다.

‘이니그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여행 사진작가 전영광 씨는 지난 17일 클리앙 등의 게시판을 통해 알쓸신잡의 제작진이 자신의 사진 여러 장의 저작권 표시를 지우고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쓸신잡이 도용한 그의 사진 원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정원묘지인 페르 라셰즈를 설명하며 그의 사진을 썼다는 것.

그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 씨는 ”페르 라셰즈는 파리에서 가장 큰 공동묘지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잠들어 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라며 ”(자신이 여행했을 당시 페르 라셰즈에서) 제가 찾은 두 사람이 짐 모리슨과 쇼팽. 그런데 방송을 보면 김영하 작가님이 제가 포스팅에서 다룬 두 사람 짐 모리슨과 쇼팽만을 이야기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작진이 꼭지 구성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참고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알쓸신잡 제작진은 허프포스트에 ”원작자와 사전 협의없이 사진을 사용한 점에 대해 작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금일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원작자에게 직접 사과드리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작진은 ”프랑스 묘지 언급이 대본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가이드는 일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며 구성 단계에서부터 참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부인했다. 

아래는 제작진 쪽이 밝힌 공식 입장이다. 

원작자와 사전 협의없이 사진을 사용한 점에 대해 작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금일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원작자에게 직접 사과드리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프랑스 묘지 언급이 대본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가이드는 일체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알쓸신잡을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제작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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