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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이순신 장군 상징 깃발에 "유감"을 표했다

  • 박세회
  • 입력 2018.10.12 22:25
  • 수정 2018.10.12 22:27
ⓒNHK captured

일본 외무성이 지난 11일 제주에서 열린 해군 국제 관함식에서 여러 국가가 자국 깃발 외에 다른 깃발을 내걸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한국 해군은 이날 참가하는 15개 국가에 ”참가국의 국기와 태극기의 게양만 허용한다”며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일본은 우리 정부에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 

특히 한국 해군이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할 때 조선 해군의 대장기인 ‘수자기’를 내건 것을 문제 삼았다.

NHK는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일출봉함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탔던 배에 걸렸던 조선 수군 대장기의 디자인을 재현한 깃발을 내걸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관함식에서 한국이 ”항일의 상징으로 영웅시되는 이순신 장군 깃발을 게양했다”며 ”국기 이외의 깃발을 게양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것과 모순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NHK를 인용해” 한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했던 구축함(일출봉함)에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과 싸운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깃발을 게양한 것에 대해 외무성이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산케이신문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통보는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힌 후 ”답하기 어렵다. 이해해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항의는 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히는 데는 신중한 모습이다. 

아래 영상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할 때 노란 깃발이 펄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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