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약혼자가 세상을 떠난 지 10개월 후 신부는 홀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잠시 숨이 막힌다

  • 박세회
  • 입력 2018.10.12 21:23
  • 수정 2018.10.12 21:25
ⓒLoving Life Photography

친구와 가족들이 모였고 날씨는 화창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은 완벽했다. 단 하나, 그녀의 곁에 있어야 할 신랑이 보이지 않았다.

BBC 재팬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에 사는 제시카 패짓은 2018년 9월 29일 켄달 머피와 혼약의 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

패짓의 약혼자 머피는 한때는 고등학교의 농구 코치였으며 보험 영업사원으로 지역에서 자원 소방관으로 활동하는 동네 유명인이었다.

같은 동네에서 자랐지만,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둘은 로맨틱 코미디의 한 장면처럼 결혼을 약속했다.

BBC에 따르면 미식축구광이었던 머피는 역시 미식축구광인 패짓에게 2만석 규모의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10개월 전 비극이 찾아왔다. 작년 11월 머피가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 차량 옆에 서 있던 머피를 음주 상태의 동료가 차로 치었다.

패짓은 약속했던 9월 28일의 예식을 취소하지 않았다. 대신 패짓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친구 및 가족들과 함께 약혼자의 묘비를 찾았다. 러빙라이프 포토그래피가 이날의 장면을 담았다.

사진가가 올린 사진이 페이스북에서 3만3000번 공유되며 퍼졌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결혼 #결혼식 #약혼 #웨딩드레스 #슬픈 결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