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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의 그림은 찢어졌지만, 최초 낙찰자는 구매를 결정했다

100만 파운드가 넘는 최초 낙찰가 그대로 주고 산다.

ⓒinstagram

지난 10월 5일, 런던 소더비 현대미술경매에 나온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는 낙찰된 직후 스스로 찢어졌다. 낙찰 금액은 무려 104만 2천파운드. 한화로 약 15억 4천만원이다. 하지만 뱅크시가 몇 년전 미리 그림의 액자에 설치해둔 분쇄기에 그림이 분쇄된 후, 과연 이 낙찰자는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경매 규정상 그는 구입을 철회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낙찰자는 정해진 낙찰 금액에 이 찢겨진 그림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경매 당시 전화로 참여한 이 사람은 유럽 여성으로만 알려져 있다. 소더비에 따르면 ”오랜 기간 소더비의 고객이었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예술 역사의 한 조각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풍선과 소녀‘는 스스로 찢어진 이후, 뱅크시의 작품 판매를 주관하는 패스트 컨트롤에 의해 새로운 작품명을 얻었다. ‘쓰레기통 속의 사랑(Love is in the Bin)’이다. 소더비의 현대미술책임자인 알렉스 브랭식은 이 작품을 ”경매 도중 창조된 역사상 첫 예술품”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소동 이후 뱅크시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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